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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인간에게 허락된 인간다움
신은화 저 도서출판 역락
분야
어린이 > 종교/기타
경북대학교 인문교양총서 43권. 그리스어로 ‘감정’이란 말은 ‘고통’이란 뜻을 가진 π?θο? (pathos)에서 유래한다. 열정, 격정, 정욕 등을 의미하는 영어 passion도 같은 뿌리에서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어원에서 잘 드러나듯이, 감정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기본적으로 우리 마음의 평온함에 파장을 일으키고 그에 상응하는 에너지를 쓰게 한다. 어떤 감정으로 인한 심적 변화의 폭이 클수록 그것을 견뎌내고 안정을 되찾기 위한 힘이 더 많이 필요하다. 감정은 일종의 내적 동요와 불안을 야기하고 그에 저항하는 수고와 긴장 상태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고통의 근원으로 생각될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여러 감정들의 분석과 이해를 통해 우리의 내면적인 성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이 책에서 특별히 주목하는 감정은 혐오, 수치심, 분노, 두려움이다. 이는 이 감정들이 우리의 내적 평화를 방해하고 고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들 감정의 무조건적인 소멸이나 부정보다는 오히려 그것들 자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감정적 수고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런 이유에서 연민이란 감정도 함께 숙고해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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