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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재 일곽의 조영 배경과 건축 특성
노진하 저 한국학술정보
분야
예술 > 건축
내게는 가 봐도 가 봐도 또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다. 바로 최고의 기술과 예술이 발휘된 궁궐건축이면서 아늑한 주거건축, 완벽한 인공의 미를 지녔지만 정감 있는 건축인 낙선재 일곽(樂善齋 一廓)이다. 거기서 느끼는 새로운 감동과 편안함이 좋아 오늘도 나는 그곳에 간다.창덕궁의 금천교, 진선문을 지나 동쪽으로 걷다 보면 터 좋은 곳에 여러 건물이 모여 하나의 일곽을 이루고 있는 건축을 만날 수 있다. 일곽은 세 동의 주요건물인 낙선재, 석복헌(錫福軒), 수강재(壽康齋)를 중심으로 세 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낙선재 영역’은 헌종(憲宗)의 거처였고 ‘석복헌 영역’은 그의 부인 경빈김씨(慶嬪金氏)의 거처, ‘수강재 영역’은 그의 할머니인 순원왕후(純元王后)의 거처였다. 이 중 낙선재 영역이 왕의 공간으로서 위계상 우위에 있으며 왕의 연침인 낙선재가 영역 내 대표건물이므로 세 영역을 총칭하여 ‘낙선재 일곽’이라 부른다. 낙선재 일곽은 1989년 이방자 여사의 서거와 함께 조선 왕족의 주거지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1992년부터 시작된 복원공사를 거쳐 96년 9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그 후 일곽 중 낙선재만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3월 보물제1764호로 지정 되었다.이 책은 같은 제목의 석사학위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한 부분은 조영 배경을 밝힌 Ⅱ장과 Ⅲ장이다. 건축 고찰에 앞서 낙선재 일곽을 누가, 언제, 어디에, 무슨 이유로 조영하였는지 기술하였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언제 조영되어 누가 사용하였다’라는 결과가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 논거를 제시하고 논증하였다. 또 한 부분은 건축을 고찰한 Ⅳ장이다. 여기에서 낙선재 일곽이라는 건축을 6가지 구성요소별로 살펴보았다. 입지에서부터 건물에 걸린 편액에 이르기까지 현존 건축과 사료를 함께 고찰하여 건축특성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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