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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없는 회사가 정답이다
고야마 노보루 저/윤지나 역 북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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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CEO/비즈니스맨
이거 실화야? 야근 절대 안 시키려는 사장, 어떻게든 야근하려고 좀비처럼 출현하는 사원들? 실제 일본 32개 업체 사례로 본 유쾌한 야근 퇴치방법!
각 기업체 사장, 노조, 인사과, 총무과, 노무과 담당자들이 필독해야 할 ‘야근 참고서’

야근왕국 대한민국에는 정시출퇴근, ‘워크라이프밸런스’, ‘저녁이 있는 삶’은 아직 꿈이든가 만화 같다. 그런데 사장과 상사들이 나서서 야근을 못하게 하느라 눈에 쌍심지를 돋운다면?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저임금에 강요된 ‘열정 페이’와 OECD 국가 중 최장의 노동시간을 자랑하고, 정시퇴근은커녕 눈치 보다가 수당 없는 공짜야근, 휴일출근에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SNS매신저에 불려 나와야 한다. 근로기준법이 있거나, 노조가 있거나 없거나 아무 상관없이 말이다. 물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라는 인정을 받기 위해서라든가 성과를 위한 ‘자발적’ 야근도 있기는 하다.
이 책의 배경인 ‘선진국’ 일본의 중소기업과 한국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저자가 사장을 맡고 있는 무사시노사와 32개사에서 사례로 든 야근 단축을 실행한 이유, 야근이 싫은데도 회사에 남아 있는 사원들의 실제 현실, 야근 단축이 가져온 놀라운 성과, 그리고 ‘야근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시도된 다양한 방법들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흥미롭게도 저자가 직접 컨설팅 과정이나 인터뷰를 통해 만난 여러 회사와 직원들의 성공적인 야근 단축 사례들이 시트콤처럼 코믹하면서도 유쾌하게 전개된다. 아주 기본적인 조건인 주 52시간제, 최저임금제 실시를 놓고도 핏대를 올리는 한국의 ‘사장’들은 한번쯤 조용히 가슴에 손을 얹고 이 책을 정독해 봄직하다.

‘야근을 해야 회사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사장, ‘먹고 살려면 야근 할 수밖에 없다’는 사원들의 기묘한 동상이몽.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해법은 무엇일까?

일본은 법정 근로시간 준수와 야근수당 지급이 철저하기 때문에 회사는 야근을 시키면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직원들이 하기 싫어도 야근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처분소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야근을 줄여도 소득은 줄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본문의 무사시노사는 ‘IT기기 활용’, ‘일찍 퇴근하기 추진팀 조직’, ‘퇴근시간 관리를 위한 네트워크와 CCTV 활용’ 등 다양한 야근단축 방법들을 추진하는 한편 상여금을 연동하여 최대의 성과를 올린다. 그 과정에서 야근제로가 가져오는 1석 7조의 효과를 하나하나 현장의 생생한 성공 사례를 들어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사장의 야근을 줄이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환기시킨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칼퇴’를 당연시하고, 당당히 휴가를 가고, 추가 노동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눈치를 봐야 되는 일이고, 비정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야근이 필요한 시간은 추가 고용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도 최장의 노동시간이면서도 노동생산성은 최하위를 차지하는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한다. 야근이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으로 실행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하나의 사업장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사회 전체적인 인식과 가치가 달라져야만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주52시간제 실시를 앞두고 기업체와 노조에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오늘의 한국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지혜를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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