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극이 조화될 때 오페라는 최고의 가치를 가진다 오페라는 연극, 음악, 연기, 무용, 무대, 조명, 의상 등의 다양한 예술적 요소들이 종합된 공연예술로서, 서양 음악극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전 장르이다.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에게는 낯선 예술 형식일지 모르지만, 현재 가장 대중적인 공연예술 장르인 뮤지컬의 뿌리이자, 음악과 문학이 혼재되어 있던 고대 그리스 연극을 이어받은 후계자로서, 오페라는 융합, 통합, 탈장르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오페라, 음악과 극의 만남』은 오페라의 역사와 특징을 통해 음악과 극의 상관성에 대해 탐색했다. 오페라에서 음악과 극은 가장 근원적인 요소이며, 그 두 가지가 서로 조화를 이루었을 때 최고의 가치를 지닌 오페라가 태어난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오페라 연출가이자, 문화콘텐츠를 연구하는 학자의 시각으로 저자는 가장 전통적인 음악극 양식인 오페라가 현대 공연예술의 세계에서 혁신되어가는 과정을 음악과 극을 중심으로 조명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오페라 연출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연출가로 활동하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멜리아 무도회에 가다> <서푼짜리 오페라> <리골레토> <시빌리야의 이발사> 등을 연출하였으며, 오페라, 뮤지컬, 현대 음악극 전반에 주목하고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오페라의 탄생에 관한 카메라타의 재조명-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영향을 중심으로」, 「국립창극단 <심청가>의 비극성 표현양상 연구-인당수 장면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