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은 무엇일까. 한 시대를 좌우하던 초강대국의 몰락, 그 틈바구니에서 숨죽이고 기회를 노리던 군소 세력의 급부상, 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역사적 순간이 있고, 그 순간이 폭발하는 사건이 바로 전쟁이다. 역사는 크고 작은 전쟁으로 점철되어 있다. 수없이 많은 그 전쟁 중에서도 정말 특별한 전쟁들이 있다. 특정 국가를 흥하게도 혹은 망하게도 했던 전쟁, 또는 우리가 아는 위대한 영웅들을 역사의 전면에 등장시키기도 하고 역사 저편으로 사라지게 만들기도 했던 전쟁,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의 판도를 바꾼 전쟁, 대립하는 두 문명이 격렬하게 충돌했던 전쟁…… 그런 전쟁들이야말로 정말 위대한 전쟁이다. 이 책은 그 위대한 전쟁들을 중심으로 역사의 흐름을 따라간다. 그리고 그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이 위대한 전쟁의 어느 한 점에 포커스를 맞춘 위대한 그림이다. 고종환 작가의 『그림으로 보는 위대한 전쟁사』는 페르시아 전쟁,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 포에니 전쟁, 십자군전쟁, 백년전쟁, 레판토 해전, 30년전쟁, 나폴레옹 전쟁, 보불전쟁 등 서양사의 전환점이 되었던 주요 전쟁의 원인과 경과, 역사에 미친 영향 등을 다비드, 앵그르, 들라크루아 등의 위대한 화가들이 남긴 명화를 통해 추적해간다.
아주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과 낭트에서의 연수 후에 국립 파리12대학교 국제어문대학원에서 프랑스 소설로 석사와 준박사(DEA)를, 그리고 같은 대학원에서 비교문학(희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프랑스문화학회와 어문교육학회의 재무이사와 편집위원, 학술연구이사로, 아주대학교에서 프랑스문화예술, 광고이미지, 불어강독 그리고 서양연극사 등을 강의하는 교수자로서의 삶과 쉽고 재미있는 인문교양서를 저술하는 인문작가로서의 일을 가장 즐겁고 보람 있는 일로 여기며 살고 있다.
프랑스 유학 시절 파리에 있는 SBS와 KBS 2TV 문화기행 등의 현지코디와 통역을 담당하면서 유럽 각지를 다니며 경험하고 접했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저자의 경험이 전공인 희곡은 물론, 유사장르인 오페라와 뮤지컬, 그리고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다니며 보았던 위대한 명화들이 저자의 흥미와 관심이 서양 역사와 그림으로까지 확대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 구분 없이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인문학적 교양지식과 문화, 예술적 혜택을 두루두루 누리며 사는 한국의‘ 클레멘트 시티’를 기대하면서 강의와 저술을 소명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저서로 『오페라로 배우는 역사와 문화』 『글로벌 다문화교육 -프랑스편』 『한 권으로 읽는 연극의 역사』(2015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오페라, 역사를 노래하다』 『명화, 그것은 역사의 보고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