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극사의 탈분단과 완성에 기여 이 책의 특징은 김일성 시대부터 김정은 시대까지 북한 연극을 공연적 관점, 즉 연기, 연출, 무대, 음악 등의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남북한은 1947년과 1950년 6.25 전쟁을 기점으로 분단되었다. 정치적 분단은 예술계의 단절로 이어져 서로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점을 가져왔고, 이로써 남북 연극은 한반도와 같이 분단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현재 남북관계의 급속한 진전과 더불어 남북 예술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필요성과 대중적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북한 연극 연구가 자료의 한계로 희곡적 관점에서 진행되었다면, 현재는 북한 연극을 공연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구, 북한 연극을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편견 없이 분석하는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어떠한 체제이든 연극예술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배우와 관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한 이 책은 우리 연극사의 탈분단과 우리 연극사의 완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 학사 이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로에서 작·연출로 작품 활동을 했다. 이후 단국대학교 한국문화기술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로 재직하며, 남북연극교류위원회 자문위원, 이화여대 북한연구회 초대회장이다. 통일교육원에서는 북한의 문예정책과 문화예술, 북한의 예술정치, 남북문화의 이해, 문화예술로 접근하는 평화통일교육 등을 강의하고 있다.
북한학 박사논문으로는 「북한 예술영화의 ‘행동’과 ‘감정’ 분석」(2018), 연극영화학 박사논문으로는 「한국연기에 있어서 화술표현의 변천양태 연구」(2007)가 있다. 최근 연구에는 「21세기 북한 연극 읽기」(한국예술연구소, 2018), 「김정은 시대 예술영화에 나타난 일상정치」(문화정책논총, 2018) 등이 있으며, 단독 저서에는 『북한 연극을 읽다: 김일성에서 김정은 시대까지』(2019), 공동 저서에는 『김정은 체제: 변한 것과 변하지 않는 것』(2018), 『이데올로기의 꽃』(2014), 『선전과 교양』(2013), 『통일문화사대계』(2012), 『주체의 환영』(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