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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비평의 미래
안치운 저 푸른사상
분야
예술 > 연극/공연
연극은 하나의 예술이기에 앞서 삶의 도구와 같다. 삶을 살고 삶을 짓는 도구로서 연극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저자는 연극예술의 어제와 오늘을 그리며 연극의 본질에 관해 탐구한다. 연극의 존재와 배우의 역할은 무엇인가. 무대와 극장, 연극의 언어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그리고 현재 연극의 동향과 산업으로서의 연극은 어디쯤 와 있는가. 창작되는 연극과 그에 대한 비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저자는 실천 연극과, 무용, 마임 등 비롯한 다양한 공연예술을 살피며 우리 삶과 마주하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 연극에 섬세하고도 날카롭게 비평을 가한다. 연극은 희곡과 배우 그리고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예술로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긴 호흡을 유지한다. 배우가 전달하는 연극에서의 말은 관객들에게 절대적으로 들어가 무대를 장악한다. 공공연히 말과 글이 연극의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인식하는 것과 달리 한국 연극은 몸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춤과 연극에 있어 고유하고 독창적인 표현 기제는 몸이다. 손짓과 움직임, 몸 자체가 즉물적 언어로 관객에게 보이고 말을 하여 몸이 언어가 되는 셈이다. 또한 저자는 국내의 연극제들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관객 없는 텅 빈 극장과 고정된 틀, 주제나 표현의 새로움을 찾을 수 없는 작품들. 신자유주의로 인해 몰락해 가는 연극예술의 회생을 위해서 새로운 가능성, 변모하는 모습들로 하여금 폭넓은 연극을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연극이나 희곡이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시기가 도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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