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 미술교육의 태동기 양상에 관한 연구로 2019년 2월 한국교원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제1차·제2차 미술과 교육과정에 대한 역사적 탐구」를 재구성한 것이다. 제1차·제2차 교육과정기 교육과정, 교과서 등 문서 자료와 생애사 면담, 심층 면담을 통하여 당시 교육 상황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미술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척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연구를 지속하여 일가를 이룬 김정, 김춘일, 박휘락 세 미술교육 전문가들의 생애사 면담 및 제자 교수, 현장실천가 등 총 14명의 심층 면담을 바탕으로 한다.
제1차·제2차 교육과정에 대한 역사적 탐구의 의의는 우선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사회적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교수·학습적 측면에서 임화 중심의 미술교육을 창의성과 예술성을 강조하는 미술 교육으로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서구의 미술교육 사상들에 관한 연구가 확대되었으며, 교육과정을 해석하고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미술교과 연구회를 조직함으로써 미술과 교육과정을 단순히 이론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수업과 평가 전반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또한 미술교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술교육학회가 창립되었다.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화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중등미술교과교육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부터 호암갤러리(리움 전신)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분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도슨트로 활동했다. 1998년 도자 공예 개인전을 열었고, 이밖에도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7차 교육과정과 개정 7차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미술』, 『미술 감상』, 『미술과 삶』, 『미술 문화』 등 다수의 미술 교과서를 집필했다. 학교와 미술관에서 아이들, 관람객들과 소통했던 경험은 특별한 사명감을 안겨 주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미술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알려 주는 일에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서양미술사를 보다』는 교육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와 세계의 미술관을 직접 다니며 지니게 된 미술에 대한 안목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발간에 앞서 드리는 글
Part 1. 제1차 · 제2차 미술과 교육과정
1. 우리가 이 시대를 되짚어 보아야 하는 이유
2. 제1차 · 제2차 미술과 교육과정의 전개 및 가치
3. 제1-7차 미술과 교육과정의 변천
4. 제1차 · 제2차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학교 미술과 교과서 분석
Part 2. 제1차 · 제2차 미술과 교육과정의 역사적 변천과 실천
1.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
2. 경험 · 생활 중심 미술교육
Part 3.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의 등장
1. 임화에서 창의성 중심 교육으로
2.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
Part 4. 미술교육 전문가가 바라본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
1. 미술교육 전문가가 바라본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
2. 현장실천가가 바라본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
Part 5. 제1차 · 제2차 미술과 교육과정의 의의
1. 교사의 전문성 개발
2. 미술교육 전문가가 바라본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
3. 전문 미술교육학회의 창립
4. 사회적 반영 : 실기대회의 확산
Part 6. 과거를 딛고 미술교육의 새로운 모색
참고문헌
표 목록
도판 목록